가맹 택시는 플랫폼 기업이 직접 기사 고용이나 차량 운행 등을 하지 않고 법인·개인택시를 기반으로 호출 서비스의 품질을 관리하며 운영하는 택시를 말한다.
부산 첫 가맹택시인 토마토 택시는 지난해 10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정보통신기술(ICT) 규제샌드 박스(일정기간 기존 규제를 면제·유예하는 제도) 허가를 받아 기존 기계식 미터기와 GPS를 결합한 스마트미터기를 활용한다. 광안대로와 수정터널과 같은 유료도로 이용 시 자동으로 요금이 정산됨에 따라 시민 이용 편의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 1호 가맹면허를 받은 향토기업 리라소프트의 ‘토마토 택시’./사진제공=부산시
특히 코로나19가 지속되면서 어려움을 겪는 운송사업자와 시민들을 위해 내년 3월까지 택시요금 할인 서비스도 진행한다. 토마토 택시를 이용하면 서비스가 진행되는 기간에 기본요금을 제외한 시간·거리 할증요금의 20%를 상시 할인받을 수 있다. 기존요금과 할인요금은 모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차량 내 스마트미터기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택시 종사자가 승객의 병원 일정을 동행하는 ‘교통약자 병원 동행 서비스’와 사전 등록된 보호자에게 자녀의 승·하차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학생 안심귀가 서비스’ 등 부가서비스로 다른 가맹 택시와 차별성을 둔다.
부산시 관계자는 “토마토 택시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시민들의 이동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부산에 소재를 둔 지역업체들이 플랫폼운송업에 많이 진출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