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표창은 응급의료기관과 기초자치단체, 응급의료분야 전문 종사자, 소방재난본부 및 소방서,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추천받아 공무원 2명, 민간인 2명, 기관·단체 4개소가 뽑혔다. 부산시는 평상시와 달리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적용에 따라 올해는 별도 시상식을 개최하지 않고 표창장만 전달했다.
대동병원은 2017년 침례병원 파산 후 금정구를 포함한 동부산권 내 응급의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응급의료 전문 의료진 및 장비를 보강해 2019년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승격 운영하고 있다. 또 응급의학과 전문의 24시간 상주시스템을 구축해 지역 내 응급환자 및 중증질환자들에게 전문성 있는 응급의료 시스템을 제공하는 등 응급의료체계 구축 및 질적 수준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동병원 전경./사진제공=대동병원
특히 코로나19 유행 초기부터 지역응급의료센터 내 설치된 음압진료실을 별도 운영하면서 응급환자의 감염관리에 만전을 기해왔다. 별도로 병원 외부에 코로나19 의심환자 선별을 위한 선별진료소 및 호흡기전담클리닉 등을 운영하며 지역 내 중증응급질환자의 의료 공백을 예방해 왔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의심환자가 병원 내 진입을 차단하는 등 지역주민들로부터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호평을 받아왔다.
박경환 대동병원장은 “이번 표창은 지역민의 건강과 안녕을 위해 지난 75년간 대동병원이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응급의료센터 내 음압시설 보강 등으로 응급 상황 및 재난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동병원은 지역 응급의료 서비스 향상을 위해 심폐소생술 BLS 교육센터 개설, 부산시 현장 응급의료소 설치 응급의학 전문의 지원 시스템 구축, 부산시 을지연습 합동상황실 파견 활동,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지정병원 참여, 원자력안전위원회 방사선비상진료기관 지정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부산시 응급의료체계의 질적 수준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