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종 출현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로 장을 출발했다. 한편 코스피에서는 외국인투자자의 매도세가 5거래일째 지속되고 있다.
23일 오전 9시 1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6%(18.02포인트) 오른 2,751.70에 거래 중이다. 이날 지수는 0.15%(4.06포인트) 오른 2,737.74로 출발했다.
같은 시간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투자자와 기관이 각각 328억 원과 16억 원을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은 383억 원을 팔았다. 외국인투자자는 간밤 글로벌 원유가격이 2% 넘게 내리면서 국내 증시에서 매수세가 주춤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2%(0.95달러) 내린 47.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67%(200.94포인트) 하락한 3만 15.5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21%(7.66포인트) 내린 3,687.26에 장을 마쳤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51%(65.40포인트) 상승한 1만 2,807.92에 장을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3거래일 연속 내렸지만, 나스닥은 장중 및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최재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소비자 신뢰지수 부진과 코로나 변종 우려감 지속으로 혼조 마감했다”며 “컨퍼런스보드의 12 월 소비자 신뢰지수는 88.6포인트를 기록하면서 전월 92.9포인트와 예상치(97.0포인트)를 모두 밑돌았고 이는 연말 소비 둔화 우려감을 자극시켰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의 파우치 소장이 코로나 변종이 미국에 유입됐을 가능성이 분명 있다고 언급하며 코로나 변종에 대한 우려감도 지속됐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1%(9.38포인트) 오른 938.11에 거래 중이다. 지수는 0.38%(3.52포인트) 오른 932.25로 출발해 상승 폭을 키웠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942억 원과 141억 원을 순매수 중이다. 기관은 724억 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