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 김동선(사진) 전 한화건설 신성장전략팀장이 한화에너지 상무보로 복귀했다. 지난 2017년 초 불미스러운 일로 그룹을 떠난 지 4년여 만이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김 상무보는 최근 한화에너지 글로벌전략 담당으로 입사했다. 승마 선수로 활동했던 김 상무보는 2014년 한화건설에 입사했다가 2017년 회사를 떠났다. 독일에서 아시아 레스토랑을 열어 운영하는가 하면 올해 6월에는 사모펀드(PEF)인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에 입사했다. 최근 스카이레이크를 퇴사한 것으로 알려지며 그룹 복귀가 점쳐졌다. 한화 측은 “김 상무보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한화에너지의 글로벌 사업 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상무보는 미국 태프트스쿨과 아이비리그인 다트머스대를 졸업했다.
김 상무보가 입사한 한화에너지는 김동관·동원·동선 3형제가 지분을 100% 보유한 에이치솔루션의 100% 자회사다. 열병합발전과 태양광발전,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에너지솔루션 사업을 하고 있다. 한화에너지는 이날 미국 뉴욕주가 추진 중인 400메가와트시(㎿h) 규모의 ESS 사업인 아스토리아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미국 대형 전력회사인 콘에디슨뉴욕과의 계약을 통해 배터리 설계와 건설뿐 아니라 7년간 운영도 맡는다./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