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아침 동해안 일출 명소인 강원 강릉시의 한 해변에서 관광객들이 해돋이를 감상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연말연시에 인파가 몰리는 주요 관광명소도 과감하게 폐쇄할 것”이라고 밝혔다./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확산 우려로 오는 24일 0시부터 새해 1월 3일 자정까지 정동진과 경포 등 해맞이 관광명소 8곳이 전면통제된다.
강릉시에 따르면 관광명소 8곳에는 출입 금지를 알리는 현수막을 걸고, 출입 통제선이 설치된다. 또 오는 31일부터 새해 1일 오전 10시까지는 주요 해변의 주차장을 모두 폐쇄해 해맞이 관광객이 접근할 여지를 차단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31일 오후 3시부터 새해 1일 오후 3시까지는 지역 모든 식당에서 취식을 금지했다. 이 기간에는 포장 배달만 가능하고, 대형 숙박업소의 경우 일회용기에 담아 객실에서 먹도록 했다. 시는 숙박업소가 50% 내에서 예약을 받도록 하면서 사우나 시설로 사람들이 몰릴 것에 대비해 이달 25∼26일, 31일∼새해 1월 2일은 집합 금지 명령을 내리기로 했다.
김한근 강릉시장은 “연말연시 더 강화된 조처를 할 수밖에 없는 것에 대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국민께서는 연말연시 동해안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도로에서 해변으로 진입하는 곳은 모두 차단선을 치고, 임시 주차하면 바로 현장에서 과태료 부과와 함께 견인하겠다”면서 “대형호텔 뷔페도 일회용기에 담아 객실에 먹어야 하는 등 오더라도 굉장한 불편을 겪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