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야후재팬 경영통합 작업 박차…"내년 2월 주주총회"

라인 분할 준비회사 취득 등 거버넌스 재편
라인-야후재팬 경영통합 내년 3월 마무리 전망


네이버가 자회사 라인과 야후 재팬의 경영 통합을 앞두고 기업 지배구조를 재편하며 준비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네이버는 23일 라인이 ‘라인 분할 준비 주식회사’인 ‘라인 스플릿 프리퍼레이션’(LINE Split Preparation)의 주식 1주를 약 7,683억원에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주식 취득 예정일은 28일이다.


라인 스플릿 프리퍼레이션은 네이버의 한국 모바일서비스 계열사 라인플러스의 주식 494만2,670주를 4,454억원에 취득했다. 이에 라인은 라인 스플릿 프리퍼레이션의 지분을 100%(13만301주) 갖게 됐고, 라인 스플릿 프리퍼레이션은 라인플러스의 지분을 100%(494만2,670주) 갖게 됐다.

또한 라인은 또 다른 사업 준비 회사인 ‘시오도메 Z 홀딩스’(Shiodome Z Holdings)를 흡수합병한다. 시오도메 Z 홀딩스는 Z 홀딩스 주식회사 지분을 보유한 회사다. 네이버는 “라인과 야후 재팬의 경영 통합 과정에 따른 절차”라며 “라인 종속회사들의 지분 관계를 정리하고 분할을 준비하는 회사를 승계·이관하는 등의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라인과 야후의 경영 통합은 내년 3월께 마무리될 예정이다. 절차가 완료되면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50대 50 지분으로 설립한 합작법인 ‘A홀딩스’를 지주회사로 삼게 된다. 경영 통합의 일환인 시오도메 Z 홀딩스 합병 일정 주주총회 일자는 2021년 2월로 공시됐다.
/오지현기자 ohj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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