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타락의 다섯가지 징후 [책꽂이]

■종교가 사악해질 때
찰스 킴볼 지음, 현암사 펴냄


종교는 오랫동안 인간의 삶을 강력하게 지배해왔지만, 그 영향력만큼이나 큰 부작용을 일으켜 왔다. 비교종교학자인 저자는 역사상 인간이 저지른 최악의 행동 들이 종교와 관련된 경우가 많았다며, 그렇기에 종교가 타락하는 징후를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종교가 절대적인 진리를 주장하거나 맹목적인 복종을 요구하고, 목적을 위해 모든 수단을 정당화하는 것 등이 종교 타락의 현상이라고 봤다. 저자는 수 세기 동안 수백만 명의 삶을 지탱하고 의미를 부여해준 종교가 문제의 근원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종교의 본질을 직시하고 타인에 대한 열린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1만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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