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스마트태그 인쇄시방서./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문서
삼성전자(005930)의 신형 모바일 액세서리 ‘갤럭시 스마트태그’(가칭) 출시가 임박했다. 스마트태그는 통신 기능이 없는 물건에 부착해 실시간으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기기로 알려졌다. 내년 1월 예정된 갤럭시 언팩에 모습을 드러낼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특정소출력 무선기기 ‘갤럭시 스마트태그(El-T5300)’가 국립전파연구원에서 전파인증을 받았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과 인도네시아 통신 인증기관 등 해외기관에서도 전파인증 절차를 밟았다. 이 기기는 저전력 블루투스 기술(Bluetooth Low Energy)을 활용하며 색상은 검정과 오트밀 두 가지다.
업계에서는 갤럭시 스마트태그를 위치 추적 기기로 보고 있다. 지난 1일 해외 IT 매체 샘모바일 등은 스마트태그가 열쇠나 지갑 등 물건에 부착한 후 스마트폰 모바일 앱을 통해 위치를 추적하는 기기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문서
삼성전자는 연이어 위치추적 기술을 활용한 장치나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지난 10월 갤럭시 사용자가 자신의 기기를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인 ‘스마트싱스 파인드’를 전 세계에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사용자가 ‘스마트싱스’ 앱에 접속해 간단한 등록 절차만 완료하면 즉시 이용할 수 있다. 적용 가능한 기기는 갤럭시 스마트폰과 태블릿PC·스마트워치·이어버즈 등이다. 또 지난 2018년에는 LTE-M 기반의 위치 추적기 ‘스마트 싱즈 트래커’를 선보인 바 있다.
내년 1월로 예정된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스마트태그가 공개될 지 주목된다. 이 행사에서는 차세대 플래그십폰 ‘갤럭시S21’ 시리즈와 무선이어폰 ‘갤럭시버즈 프로’ 등이 베일을 벗을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도 물품 분실 방지용 기기인 ‘에어태그’를 개발 중이라고 전해졌다. 이 기기를 지갑, 가방 등 물품에 부착하면 아이폰의 ‘내 물건 찾기’(가칭) 기능을 이용해 물건의 위치를 추적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태기자 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