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부구치소 확진자 중 경증환자 청송 이송

경북북부 제2교도소 생활치료센터 지정···청송 주민들 ‘불안’

지난 21일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에서 방역복을 입은 방역 당국 관계자가 출입구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들이 경북 청송군 진보면에 위치한 경북북부 제2교도소로 이송된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경북북부 제2교도소는 동부구치소 확진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로 지정됐고, 이송될 확진자는 500명 안팎의 경증환자다.


기존 수감자의 이송 문제 등으로 동부구치소 확진자의 정확한 이송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동부구치소 확진자의 청송 이송 관련 당국 관계자들은 격리된 시설인 만큼 지역감염 우려 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주민들은 불안함을 호소하고 있다.

경북북부 제2교도소에서는 지난 2월 교도관 1명이 확진된 바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생활치료센터로 운영될 교정시설의 수용자 전원을 전국 교정기관에 분산하고 동부구치소 확진자 중 고령자, 기저질환자 등을 제외한 무증상·경증자를 다음 주 중 긴급 이송할 것”이라며 “생활치료센터로 운영되는 교정시설에 대해서는 출입을 엄격히 통제해 감염병의 지역사회 전파를 철저히 차단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희조기자 love@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