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쿠팡은 새로운 OTT 서비스 ‘쿠팡 플레이(Coupang Play)’를 정식 론칭했다. 인기 영화나 국내외 TV 시리즈 등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시간과 장소 제약 없이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다.
앞서 쿠팡은 지난 7월 싱가포르 OTT 서비스 업체인 ‘훅(Hooq)’의 소프트웨어 사업을 인수하며 OTT 진출을 예고했다. 이후 별도의 팀을 구성한 후 ‘쿠팡 플레이’, ‘쿠팡 오리지널’ 등 OTT와 관련된 상표권을 출원하고, 지난 10월에는 사업목적에 ‘기타 부가통신서비스(온라인 VOD 콘텐츠 서비스)’를 추가하기도 했다.
쿠팡의 와우 멤버십 서비스에 가입한 회원이라면 누구나 추가 비용 없이 월 2,900원에 OTT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와우 멤버십에 가입하면 ‘로켓프레시’(신선식품 새벽 배송), ‘로켓배송’(당일 무료 배송), 30일 내 무료 반품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 앞으로 OTT까지 추가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아울러 쿠팡 플레이 계정 1개로 최대 5개까지 프로필을 만들 수 있다. 동시 접속은 4명까지 가능하고, 서로 다른 프로필을 통해 가족들이 각자의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검색하고 추천받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쿠팡의 주 이용층은 30대 여성이었는데 OTT를 통해 1020세대로까지 충성 고객층 저변을 넓히려는 것”이라며 “미국의 아마존처럼 OTT를 통해 e커머스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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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코리아의 국내 역직구 플랫폼인 ‘G마켓 글로벌샵’도 자체 제작한 웹 드라마를 통해 글로벌 MZ세대와의 소통 강화에 나섰다. 지난 23일 처음 방영된 웹드라마 ‘들어가도 될까요(Can I Step In)’는 남자 5명만 사는 집에 여주인공이 함께 살게 되며 펼쳐지는 좌충우돌 동거 스토리를 그린다. 아이돌 그룹 ‘온앤오프(ONF)’ 멤버들과 배우 황보름별이 출연한다. 총 10부작으로 제작됐으며, G마켓 글로벌샵 공식 유튜브 채널인 ‘인싸오빠’에서 방영한다.
G마켓은 이 웹드라마를 다양한 K-뷰티나 K-패션 상품들을 간접광고(PPL) 방식으로 소개하는 창구로 활용할 계획이다. G마켓 관계자는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K-라이프스타일을 전 세계에 알리는 것은 물론 변화하는 국내외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차별화된 쇼핑 경험과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주원기자 jwpai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