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서울 명동거리가 대체로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성형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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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올해 매출이 작년 보다 줄어든 소상공인은 70.8%로 조사됐다. 또 정부의 코로나 지원에 대해서도 53.5%가 ‘충분하지 않다’고 답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소상공인연합회가 최근 두 달간 소상공인 1,018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올해 매출이 작년 보다 줄어든 소상공인은 70.8%로 조사됐다. 평균 매출 감소비율은 37.4%다. 소상공인 53.5%가 “정부 지원이 충분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이 가운데 절반인 45.9%는 “일시적 지원”에 그치고 있다고 답했고, 39.3%는 “지원금이나 혜택이 필요한 것보다 적다”고 응답했다.
소상공인에게 필요한 대책으로는 소상공인 긴급경영안정자금 대출(56.5%)과 임대료 지원(51.2%) 등이 상위를 차지했다. 코로나 피해가 언제쯤 회복될 것이냐는 질문에는 45.3%가 ‘1~2년 이내’를 꼽았고, ‘2년 이상’도 39.2%를 차지했다. 경제적 부담이 큰 고정비용(중복응답)으로는 임대료가 68.8%로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인건비(54.1%), 각종 세금(50.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정부 지원금의 사용처로는 임대료와 인건비 지출이 각각 47.3%와 19.1%를 차지했다. 정부 지원금을 대부분 임대료와 인건비 등 고정비로 썼다는 것이다. 김임용 소공연 회장 직무대행은 “임대료 직접 지원 방안과 긴급 대출 대폭 확대와 같은 추가 지원 대책이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종곤기자 ggm1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