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벤처협회 신임 회장에 김분희(52·사진) 메씨인터내셔날 대표가 내정됐다. 김 내정자는 내년 2월 정기총회 인준을 거쳐 2년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27일 여벤협은 최근 정기이사회를 열고 박미경 현 회장 후임인 12대 협회장에 메씨인터내셔날 대표와 협회 수석부회장을 맡고 있는 김 대표를 내정했다. 여벤협 회장추대위원회가 단독 후보로 추대한 김 대표는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김 내정자는 내년 2월 정기 총회 인준을 거쳐 공식 임기에 돌입한다.
김 내정자는 경북 영덕 출신으로 경희대 식품공학과를 졸업하고 홍콩폴리텍대에서 호텔관광경역대학원 석·박사를 거쳐 2003년부터 국제회의와 컨벤션 등을 전문적으로 대행해 주는 메씨인터내셔날 대표를 맡고 있다. 20년간을 마이스(MICE·국제회의나 관광, 전시, 박람회 이벤트 등의 서비스) 산업에 몸담아 온 전문가다.
김 대표는 벤처확인제도의 민간 이양에 따른 여성 기업인들의 벤처 등록 증대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한편 여벤협은 여성벤처기업의 권익을 위해 1998년 민간 설립돼 1,300여개 회원사를 보유하고 있다. 정부로부터 약 80억원 예산을 지원받아 여성벤처활성화사업, 여성특화 1인창조기업지원센터, 예비창업패키지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재명기자 nowlight@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