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전기차 판매량 687만대, 올해보다 43%↑...현대차·폭스바겐·GM 등 신차 대거 출시

■글로벌 전기차 생존경쟁
전기차 시장 급속도 성장...전용 플랫폼 모델 출시 줄이어
폭스바겐, 순수 전기 SUV 내년 출시...2022년 세계 1위 전망
GM, 美시장 겨냥...BEV3 플랫폼 전기 픽업트럭 허머 준비
현대·기아차·제네시스, E-GMP 적용한 전기차 출시 예정

내년에는 세계 자동차 업계의 전기차 시장 선점을 위한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 한 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판매량이 급감했던 내연기관차를 뒤로하고 나 홀로 판매량 증가세를 보였던 전기차가 내년에는 내연기관차에 필적하는 주요 모델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적용한 신형 전기차가 쏟아지기 때문이다. 현대·현대차(005380)는 E-GMP를 처음으로 적용한 ‘아이오닉5’를 내년 상반기 출시할 계획이다. 콘셉트카 ‘45’를 기반으로 한 준중형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이다. E-GMP의 장점은 확장성이다. 플랫폼을 공유하는 제네시스 JW(프로젝트명)와 기아차 CV(프로젝트명)도 각각 내년에 공개된다. 현대차그룹은 내년을 전기차 시대의 원년으로 삼았다. 지난 10일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미국과 유럽·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2040년부터 순수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를 중단하고 전기차를 중심으로 한 전동화 차량만 판매하겠다고 공언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세계 1위 수준인 점유율 8~1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서종갑기자 ga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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