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국민의힘 박형준(사진) 부산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가 첫 정책공약으로 부산을 살기 좋은 15분형 도시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박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10시30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1차 정책발표회를 열고 “부산형 15분 도시는 급격한 기후변화와 저탄소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것으로, 코로나19로 바뀐 생활권 중심의 활동 패턴에 대응하는 정책”이라 설명하며 세 가지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세 가지 추진 방향은 어반루프(Urban Loop) 추진을 통한 15분형 도시 조성, 15분 내 주거·문화·건강이 연결되는 생활권 조성, 탄소 중립형 전환도시 기반 구축이다.


혁신적 교통수단으로 평가받는 어반루프는 초음속 진공을 활용해 도시와 국가를 이동하는 하이퍼루프(Hyper-Loop) 기술을 이동 여건에 맞게 적용한 것으로 최고 속도가 시속 1,280km(마하 1.06)에 달한다. 현재 국내외에서 적극 개발 중으로, 5년 이내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박 예비후보는 어반루프를 통해 신공항∼에코델타시티∼북항∼동부산 구간 55km를 연결하거나 신공항∼북항∼동부산 구간 47km를 연결해 신공항과 북항 도심을 15분 내외로 주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15분 내 주거와 문화, 건강이 연결되는 생활권 조성도 약속했다. 간편한 이동 수단을 이용해 15분 안에 직장과 생활 근린시설, 쇼핑 시설, 문화시설, 의료시설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도시 구조로 재구성하겠다는 것이다.

탄소 중립형 전환도시 기반 조성을 위한 추진방안도 제시했다. 탄소중립 시범단지 테스트베드 타운 조성, 공공시설에서 주도적으로 그린 리모델링 추진, 제조·물류·서비스 기반 공유경제 모델 육성, 권역별 전환 마을 조성 및 스마트 기술 전환 마을 운영 지원 등이다.

박 예비후보는 “‘15분 도시’로 부산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힘이 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