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지난 11월26일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열린 임시주총에서 주주들에게 모빌리티 사업 추진 의미와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SK텔레콤
SK텔레콤(017670)에서 분할한 모빌리티 전문기업 ‘티맵모빌리티’가 29일 공식 출범한다. 법인 설립이 완료되면 대중교통과 대리운전, 주차는 물론 서울과 경기권을 30분 내로 연결하는 플라잉카 등을 아우르는 대표 모빌리티 전문회사로 도약을 위한 시동을 걸 전망이다.
28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신설법인인 티맵모빌리티는 이종호 SK텔레콤 모빌리티사업단장 체제로 공식 출범한다. 이번 주 조직 이동이 마무리되는 대로 내년까지 200명 내외 인력이 서울 종로구 센트로폴리스에 모여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 단장은 회사 설립 이후 대표이사로 취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10월15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모빌리티 사업 분할 및 임시주주총회 결의를 하면서 독립법인 출범 작업을 시작했다. 특히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인 우버테크놀로지로부터 5,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받았고, 1억 달러를 추가로 출자받아 내년 4월 티맵모빌리티와 택시호출 공동사업을 위한 합작사를 세우기로 했다.
이후 SK텔레콤은 지난 달 26일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임시주총을 열고 모빌리티 사업부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을 원안대로 통과시키며 출범을 공식화 했다. 당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SK텔레콤의 정보통신기술(ICT)로 사람과 사물의 이동방식을 혁신하며 모빌리티 생태계에 새 바람을 일으키기 위해 모빌리티 전문회사를 출범하려고 한다”며 “서울-경기권을 30분 내로 연결하는 플라잉카를 비롯해 대리운전, 주차, 대중교통을 아우르는 대한민국 대표 ‘모빌리티 라이프 플랫폼’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티맵모빌리티는 4대 핵심 모빌리티 사업으로 확정한 △‘T맵’ 기반 주차, 광고, 보험 연계 상품 등 플랫폼 사업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차량 내 결제 등 완성차용 ‘T맵 오토’ △택시호출·대리운전 등 ‘모빌리티 온디맨드(On-Demand)’ △다양한 운송 수단을 구독형으로 할인 제공하는 ‘올인원 MaaS(Mobility as a Service)’ 등에 집중해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