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은 ‘한국투자TDF알아서펀드’ 시리즈의 설정액이 지난 28일 기준으로 5,021억원을 기록하며 5,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017년 3월에 출시한 ‘한국투자TDF알아서펀드’ 시리즈는 출시 9개월만인 2017년 11월 설정액 1,000억원을 돌파했다. 이후 2019년 11월 3,000억원을 달성하고, 출시 3년 10개월만에 설정액 5,000억원을 넘어서게 됐다. 설정액 5000억원 달성은 국내 자산운용사 중 세 번째다. 2016년부터 형성되기 시작한 국내 TDF시장은 현재 약 12개 자산운용사가 상품을 출시한 상태이며 전체 시장 규모는 약 4조원이다.
‘한국투자TDF알아서펀드’ 시리즈는 은퇴예상시기에 따라서 채권혼합형, 2020, 2025, 2030, 2035, 2040, 2045, 2050(환노출형), 2050(환헷지형) 등 총 9개의 펀드로 구성돼 있다. 투자자는 은퇴예상시기를 의미하는 2050 등의 숫자를 고려해 가입하면 된다.
오원석 한국투자신탁운용 연금마케팅팀장은 “올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변동성 확대에 적극적인 자산배분전략으로 양호한 성과를 거둬 자금유입이 늘었다”며 “TDF는 은퇴시점까지 길게는 수십년 운용하는 장기 투자상품으로 위험을 최소화하고 장기 수익을 높이는 자산배분전략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투운용에 따르면 ‘한국투자TDF알아서2045펀드’는 지난 3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금융시장 급락을 저가 매수 기회로 판단해 주식비중을 약 3.5% 확대했다.
‘한국투자TDF알아서펀드’ 시리즈는 미국의 자산운용사 ‘티로프라이스(T. Rowe Price)’와 함께 운용하는 상품이다. 티로프라이스가 글로벌 전략을, 한국투자신탁운용이 국내 운용전략을 담당한다. 지난 1937년 설립된 티로프프라이스는 지난해 말 기준 약 1조2,068억 달러(약 1,332조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으며, 전 세계 400명 이상의 리서치 전문인력이 글로벌 자산배분전략을 수립하고 운용에 참여한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