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休] 도심 속 '서울형 웰니스'로 코로나 블루 치유하세요

<서울관광재단 '웰니스 코스' 소개>
일상서 자연스럽게 휴식 '새 여행 표준'
워라밸 실현·프라이빗 코스 등 다양

화려한 조명과 함께 펼쳐지는 반포대교 달빛무지개분수 분수쇼는 서울의 야경을 돋보이게 하는 대표적인 볼거리 중 하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여행의 개념이 뒤바뀌었다. 며칠씩 시간을 내 멀리 떠나는 기존의 여행 대신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휴식을 취하는 방식의 여행이 표준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도심형 웰니스(Wellness·웰빙(well-being)과 행복(happiness), 건강(fitness)의 합성어)가 대표적이다. 휴가를 내 굳이 먼 곳으로 떠나지 않아도 점심시간이나 퇴근 후 등 시간을 쪼개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곳들을 중심으로 체험하는 일상 속 여행 방식이다.

이러한 추세를 반영해 서울관광재단이 대도시 서울의 특성을 반영해 도심 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서울형 웰니스 코스’를 소개했다. 다양한 테마로 꾸린 여러 코스 가운데 2030 젊은 직장인들이 가장 선호할 만한 대표적인 코스는 ‘워라밸 실현 코스’다. 바쁜 생활 속에서 자칫 흔들릴 수 있는 몸과 마음의 균형을 되찾는 데 초점을 맞춘 코스로 에버셀스파에서 출발해 가온→가로수길→호림아트센터→반포대교→달빛무지개분수→서래마을→젠테라피까지 20㎞ 거리의 총 7곳으로 꾸렸다. 강남을 중심으로 차량이나 도보로 20분 이내로 이동할 수 있는 곳들이다.


우선 메디컬과 스파가 결합된 에버셀스파에서 심신의 안정이 이뤄졌다면 차를 타고 인근 한식당 가온으로 이동해 천천히 식사를 한 뒤 가로수길에 들러 산책하듯 소품 매장과 카페 등을 둘러본다. 스파에 미식 투어, 산책까지 마쳤다면 다음은 문화 감성을 충전할 일만 남았다. 도산공원 근처에 위치한 호림아트센터는 내외부의 모호한 경계로 관람객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5층 호림박물관에서는 우리 문화유산의 아름다움을 향유할 수 있다. 고미술과 현대미술이 조화롭게 공존하며 방문객들에게 예술적인 감각을 환기해 준다.

제대로 한강을 즐기고 싶다면 반포대교에 설치된 달빛무지개분수로 가보는 것도 좋다. 낮에는 버들가지 등 100여 가지 모양으로 분수를 연출하고 밤에는 화려한 조명과 함께 펼쳐지는 분수 쇼가 볼 만하다. 다음 방문지는 서울의 작은 프랑스 서래마을. 비행기를 타지 않아도 이국적인 감성을 느끼고 여행지에 온 듯한 기분이 들게 한다. 마지막으로 젠테라피에 들러 낮 동안 바삐 움직이던 몸의 긴장을 풀고 명상을 하면서 코스는 마무리된다.

이 밖에도 바쁜 현대인들을 위한 ‘반나절 속성 웰니스 코스’, 미식가들을 위한 ‘음식 여행 코스’, 혼자만의 고요한 시간을 만끽할 수 있는 ‘프라이빗 코스’ 등 취향에 따라 즐길 수 있는 코스들이 짜여 있다. 각 코스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영상은 서울의료관광 웹사이트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최성욱기자 secret@sedaily.com 사진제공=서울관광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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