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애 "서울시장 당선 희박?…'진짜' 도시 전문가가 당선돼야"

김진애 "당선 희박하다는 말은 적절하지 않아
투기성 다주택은 문제…단기보유 세금 강하게"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이 지난 27일 국회에서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출마보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은 29일 “왜 당선이 희박하다고 생각하는지, 그런 말씀을 하시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서울시장 당선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다른 정치적 이유가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는 질문에 대해 “진짜가 나타났다. 진짜 도시 전문가가 서울시장을 해야 지금의 여러 이슈를 풀어갈 수 있다”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거대 도시 서울, 메트로폴리탄까지 포함한 이 광역권 서울을 어떻게 끌고 가야 하는지, 이것에 대한 비전과 역량이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미국 MIT 출신의 도시계획박사가 서울시장이 된다면 서울의 브랜드를 높이는 것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야권 후보의 주택공급 확대와 규제 다원화 공약 등과 관련, “굉장히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지적하며 “공익적인 재개발 재건축, 개발을 하더라도 공공주택을 확보하고 일자리를 만들어주는 부분까지 고민하면서 추진하는 진짜 개발이 필요하다”라고 반박했다. 다주택자에 대해 “투기성 다주택자를 문제로 삼아야 한다”라며 “단기보유하거나 이런 부분에 대해 세금도 강하게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여권 단일화 가능성과 관련, “선거는 역동적이어야 한다. 역동적으로 판을 키우고 지지 세력을 키우고, 진취적인 도시 정책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후보가 나타나고, 제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열린민주당에서 갖고 있는 민주·진보진영 지지자들, 이런 부분들이 다 합해져야 서울시장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이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될 경우 4·15총선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4번이었던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승계하게 되는 문제에 대해 “출마한 사람의 선언문 내용을 보지 않고 이렇게 하는 것은 언론의 태도가 아니고, 굉장히 악의적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한편 진행자가 완주 여부에 대해 묻는 질문을 하자 “열린민주당이 (의석수가) 작으니까 지지율을 올려서 가능성을 높게 보여야지 (당선이) 가능해질 수 있는 것인데, 지금 막 출마한 사람에게 그런 얘 기를 물어보는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에 관해서는 “전문가는 확실하다. 앞으로 여러 정책 변화를 끌고 갈 수 있는 사람은 확실하나 실망스럽고 용납하기 어려운 실언을 했다”라며 “앞으로 장관으로서 건설 안전사고나 위험노동자에 대해 얼마나 배려하는 정책을 펴는지가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혜인인턴기자 understan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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