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전경
경기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증 환자용 병실을 제공하는 상급종합병원에 대한 지원을 늘리기로 했다. 이와 함께 치료 병상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생활치료센터 전용 민간구급차를 운용할 방침이다.
29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을 신속하게 확보하는 동시에 병원들의 경영상 어려움을 보전하기 위해 5개 상급병원에 병원당 3억원 등 모두 15억원을 연내에 지원할 계획이다.
중앙사고수습대책본부는 중증환자 치료 병상 확보를 위해 지난 18일 상급종합병원에 대해 허가병상의 1%를 코로나19 치료에 동원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도는 중수본 조치에 따라 이미 확보한 상급종합병원의 중증환자 전담 치료 병상 16개에 더해 올해 안으로 34개 이상의 병상을 추가로 확보, 모두 50개 이상의 병상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로 경기도내 상급종합병원인 분당 서울대 병원은 13병상 이상, 아주대 병원 12병상, 순천향 부천 병원 9병상, 한림대 성심 병원과 고대 안산 병원은 각각 8병상을 중증환자를 위한 전담 치료 병상으로 제공하게 된다.
현행 중수본의 운영 손실보상 기준은 상급종합병원 병상 미사용시 병상단가의 5배, 사용시에는 병상단가의 10배를 지급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여기에는 중증환자 병상 확충에 필요한 시설개선 및 장비 구매에 드는 비용은 일부만 포함되어 있어 병원들의 참여를 유도하기에는 보상이 충분하지 못하다는 문제 제기가 있었다.
도는 생활치료센터와 경기도의료원병원 간 환자 이송을 전담하는 민간구급차와 환자이송인력을 24시간 상시 운용한다.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환자의 상태가 나빠지면 바로 병원으로, 병원에 있는 환자의 상태가 좋아지면 바로 생활치료센터로 이송할 경우 병상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한편, 의료진의 피로도도 덜어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생활치료센터 전용 민간구급차는 24시간 환자와 의료진 등에 대한 이송 대기를 하며, 2인 1조(응급구조사 1명, 운전자 1명) 3교대로 경기도의료원은 26일부터, 성남시의료원은 내년 1월 1일부터 생활치료센터 운영 종료 시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