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코로나 백신 접종대상 국민100%물량 확보"

김태년 "4,600만명 분 백신 확보·3,600만명 분 구매계약"
"백신·치료제·방역 3박자 갖춘 또 다른 길 열릴 것"
한정애 "19세 미만 청소년·임산부 대상 백신 존재하지 않아"
"야당 내용 모르지 않을텐데 서운하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대대표가 29일 “우리 정부는 4,600만명 분의 백신을 확보했고, 3,600만명 분의 대해 구매 계약을 확정했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등 일부 야당의 집중적인 백신확보 실패 주장에 선을 긋고 충분한 물량확보에 성공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집단면역 형성에 필요한 60% 접종이 충분하고 돌발상황 대비한 추가물량 확보를 준비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접종할 수 없는 연령 18세 이하나 임산부 등을 제외하면 접종해야 할 100% 국민(물량이) 확보된 것”이라며 “백신 도입을 더 앞당길 준비도 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내년 2월부터 노인 요양시설 등 종사자 우선순위 대상자부터 접종 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당과 협의를 거쳐 백신접종 로드맵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원내대표는 “이번 주 식약처에 코로나 치료제 승인신청이 접수될 것”이라며 “치료제 개발과 상용화에 성공한다면 코로나 극복의 또 다른 길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백신·치료제·방역’의 3박자를 갖춘 세계 최고의 방역 모범 국가”라며 “ K방역 상징인 신속검사 추적치료는 세계 표준이 됐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원내대표는 “이제 야당은 백신 정쟁화를 그만 두길바란다”며 “야당의 근거없는 흔들기는 국민들의 자부심만 깍아 내리는 자해행위로 국민과 연대하며 방역 성공의 길로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한정애 정책위의장도 “현재 유통되는 백신 가운데 18세 미만 유아, 청소년, 임산부를 대상으로 임상을 마친 백신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만 접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략 800만 정도다. 정부가 확보한 4,600만명 분은 이 800만명을 제외한 인원을 초과한 물량”이라며 “화이자의 경우 영하 70도라는 특별히 관리가능한 콜드체인도 확보해야 한다. 정부는 이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야당이 내용 모르지 않을텐데 몇 년전만 해도 국정 운영한 경험 있는데 무작위로 말하는 것은 서운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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