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광주공장 1공장에서 근무자들이 퇴근하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기아자동차가 ‘2020년 임금·단체 협상 잠정합의안’을 과반수 이상의 찬성으로 가결했다.
29일 기아차(000270)에 따르면 이날 경기 소하·화성공장, 광주공장, 판매·정비서비스 등 각 지회별 조합원(총원 2만9,262명)을 대상으로 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 투표를 실시한 결과 임금 협상안은 57.4%(1만5,856명), 단체 협상안은 54.6%(1만5,090명)가 찬성했다. 이날 투표에는 2만7,616명(투표율 94.4%)이 참여했다.
앞서 기아차 노조는 지난 21일 경기도 광명시 소하리 공장에서 진행된 제16차 교섭에서 밤샘 교섭을 진행한 결과 ‘2020년 임금·단체협약’ 잠정 합의안 도출에 성공했다. 노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영환경 악화에 뜻을 모아 ‘기본급 동결’, ‘성과금 150%’, ‘격려금 120만원’, ‘재래시장 상품권 150만원 지급’ 등에 합의했다.
임단협 최대 쟁점이었던 ‘잔업 30분 복원’은 ‘25분 복원’ 선에서 합의안을 마련했다. 기아차 노조는 사측과 오는 30일 오후 3시 경기도 소하리 공장 본관 1층에서 임단협 조인식을 할 예정이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