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상주 BTJ열방센터 방문자 코로나19 검사 행정조치 발령

인터콥 울산지부 방문자도 진단검사 및 집합금지
울산서 인터콥 관련 12명 양성…10대 이하 9명

울산지역에서 발생한 인터콥 관련 코로나19 감염 경로. /모식도=울산시

울산시는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선교단체와 관련해 행정조치를 발령했다.

울산시는 29일 상주 BTJ열방센터 방문자를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 및 집합금지 이행 촉구 행정조치(제34호)를 발령했다.

방문기간은 지난 11월 27일과 28일, 12월 11일과 12일이다. 이 시기 상주 BTJ열방센터를 방문한 이는 내년 1월 3일 오후 6시까지 모두 검사를 받아야 한다.

울산시는 “전국에 상주 BTJ열방센터 방문자의 코로나19 집단감염에 따라 지역사회 감염확산 방지를 위한 긴급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울산시는 또 인터콥 울산지부 방문자의 진단검사와 집합금지 행정조치도 함께 발령했다.

대상은 울산시 중구 먹자거리에 있는 인터콥 울산지부에 지난 11월 29일 오전 0시부터 28일 밤 12시까지 방문한 이다. 이들도 1월 3일 오후 6시까지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또 29일부터 별도 조치 때까지 집합이 금지된다.

울산시는 이를 어긴 자에 대해 고발 조치할 계획이다. 시는 또 벌금과 함께 행정조치 위반으로 발생한 모든 확진 관련 검사, 조사, 치료 비용을 청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울산에서 28일과 29일 이틀에 걸쳐 인터콥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12명 나왔다. 초등학생인 울산 618번이 복통으로 한 종합병원을 방문했다가 입원 수속에 앞서 이뤄진 진단 검사에서 28일 양성 판정을 받았고, 보호자인 울산 619번과 620번도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자녀 1명이 추가 됐으며, 다음 날 접촉자로 8명이 추가됐다. 접촉자 중 7명은 모두 10대 혹은 10세 이하의 아동으로 가족 간 전파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1명은 60대로 인터콥 행사에 장소를 제공하며 접촉했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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