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영국발(發) 변이 코로나19의 유입을 막기 위해 일본 정부가 이날부터 외국인 신규 입국을 금지하자 도쿄 국제공항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필리핀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유입을 막기 위해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한 국가에서의 입국을 30일부터 잠정 금지한다.
29일(현지시간) 언론과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실베스트르 벨로 필리핀 노동부 장관은 30일 0시 1분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한국을 포함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한 19개 국가에서 출발하거나 해당 국가를 경유하는 승객의 입국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영국에서의 입국은 지난 23일부터 금지된 상태다. 다만, 해당 국가에서 오는 필리핀 이주노동자의 입국은 계속 허용된다.
영국발(發) 변이 바이러스는 유럽을 넘어 전 세계로 빠르게 퍼지고 있다. 28일 기준 캐나다에서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5명으로 증가했다. 이날 일본에서는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 6건이 추가돼 총 14건으로 늘어났다. 아울러 남아공에서 입국한 일본인에게서 남아공발 변이도 검출돼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29일 처음으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발견된 인도에서는 변이 바이러스 방역 대응에 초점을 맞춘 정부 태스크포스(TF)도 꾸려졌다.
/곽윤아기자 ori@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