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證 "LG전자 20만원 간다"...목표가 82% 대폭 상향

기존 11만 원→20만 원
불확실성 축소·VS부문 성장성


전장 사업으로 미래 성장 동력을 인정 받은 LG전자(066570)의 목표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일본계 투자은행(IB)인 노무라증권은 LG전자의 목표주가를 20만 원으로 두 배 가까이 올렸다.


29일 오후 1시 43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LG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81%(3,500원) 오른 12만 8,000원에 거래 중이다. LG전자와 캐나다의 마그나인터내셔널(마그나)과의 전기차 파워트레인 분야 합작법인 설립 소식이 전해진 이후 주가는 전일(28일) 52주 최고가인 13만 6,5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노무라증권은 LG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20만원으로 82%나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국내 증권사와 비교해도 확연히 높은 수치다. 국내에서는 메리츠증권이 이달 LG전자의 목표주가를 16만 7,000원으로 가장 높게 제시했고, 이베스트투자증권(15만 8,000원), 하나금융투자(15만 3,000원), 교보증권(15만 원) 등이 뒤를 이었다.

노무라증권은 LG전자의 숨겨진 가치가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3위 자동차 부품 업체인 캐나다의 마그나인터내셔널(마그나)과의 합작법인이 재평가 요인으로 작용했다. 노무라증권은 “LG전자는 자동차 부품(VS)·휴대폰(MC)·LG디스플레이 등 손실 발생 사업 또는 자회사에 대한 불확실성이 줄어든 것으로 본다”며 “특히 빠르게 성장 중인 VS사업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LG전자의 VS사업 가치를 5조 2,000억 원으로 평가했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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