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新사옥에서 '제2의 나라'로 2021년 재도약

구로에 지상 39층·면적 18만㎡ 규모 사옥 신축
'세나 레볼루션' '제2의 나라' 등 기대작 출시

넷마블 신사옥이 들어설 서울 구로구 ‘G밸리 지스퀘어’ 전경. /넷마블
넷마블(251270)이 2021년 신사옥 이전과 더불어 대형 신작 게임들을 앞세워 재도약에 나선다. 글로벌 인기 IP(지적재산권)을 바탕으로 한 모바일게임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제2의 나라’ 등이 대표적이다.

넷마블은 현재 서울시 구로구 구로동에 최첨단 사옥 ‘G밸리 지스퀘어’를 신축 중이다. 오는 2021년 1·4분기 중으로 입주를 앞두고 있다.

넷마블의 구로 신사옥 ‘G밸리 지스퀘어’는 지상 39층, 지하 7층, 전체면적 18만㎡ 규모로, 구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할 전망이다. 신사옥에는 넷마블 뿐만 아니라 계열사인 코웨이를 비롯해 게임, 영상, 애니메이션, 웹툰 등 다양한 분야 회사들이 입주한다.


신사옥에는 업무공간 외에도 캐릭터공원, 게임박물관 등 다양한 지역주민을 위한 문화시설도 들어설 전망이다. 방준혁 넷마블 의장은 지난 2016년 서울시와 ‘G밸리 지스퀘어 개발사업’ 업무협약식을 갖고 “자라고 난 동네와 상생하게 돼 감회가 깊다”며 “넷마블 사옥이 첨단 IT산업의 메카가 되는 것에 더해 지역주민과 상생할 수 있는 시설로도 부족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넷마블이 2021년 출시할 예정인 모바일 MMORPG ‘제2의 나라’ 관련 이미지. 일본 게임사 ‘레벨파이브’와 애니메이션 제작사 ‘스튜디오 지브리’의 합작 게임 ‘니노쿠니’ 시리즈가 원작이다. /넷마블
넷마블은 신사옥 이전과 동시에 대형 신작 게임들을 잇따라 출시하며 2021년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세븐나이츠’ IP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MMORPG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유명 게임 IP ‘니노쿠니’를 모바일로 재해석한 ‘제2의 나라’, 마블 IP를 활용한 ‘마블 퓨처 레볼루션’ 등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지난 5월 아시아 시장에 진출한 MMORPG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도 북미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넷마블은 올해 ‘A3: 스틸얼라이브’, ‘스톤에이지 월드’, ‘마구마구2020 모바일’, ‘세븐나이츠2’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잇따라 출시했다. 지난 3월 글로벌 출시한 ‘일곱 개의 대죄:그랜드크로스’는 국내 모바일 게임 최초로 북미 애플 앱스토어 매출 3위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마구마구2020 모바일’은 대만 양대마켓에서 인기 순위 1위, 매출은 구글 6위·애플 2위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넷마블은 게임과 더불어 ‘사람과 함께 노는 지능적인 인공지능(AI)’ 개발을 목표로 AI 기술 연구도 강화하고 있다. AI센터에 ‘마젤란실’과 ‘콜럼버스실’ 2개 조직을 두고 각각 게임 리스크 관리와 지능형 게임 개발에 중점을 두고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음성 AI ‘모니카’를 통해 퀘스트 진행, 맵·장비 도감 열고 닫기 등을 가능하게 한 ‘A3: 스틸얼라이브’가 대표 사례다.

김동현 넷마블 AI센터장은 “AI 이상징후 탐지 기술을 게임에 적용한 결과 어뷰징 탐지율이 최대 10배 가까이 높아졌다”며 “현재 이를 ‘리니지2 레볼루션’과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등에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지현기자 ohj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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