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SN은 현재 베트남 업컴 증권거래소(UPCoM)에 상장돼 있는 클레버그룹이 호치민 증권거래소 이전상장을 위한 심사를 통과했다고 30일 밝혔다. 내년 1월 중으로 주식 상장 및 거래가 개시될 예정이다.
클레버그룹은 베트남 내 디지털 마케팅 1위 기업으로 인도네시아, 필리핀, 미얀마 등 4개 국가를 대상으로 디지털 마케팅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주력 사업 부문은 △애드테크 플랫폼 △광고대행사 △매체사 등이며, 사업영역별 총 5개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82억원, 26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4%, 110% 증가했다. 특히 지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매출 성장률은 23%를 상회한다.
FSN은 올해 초 FSN ASIA를 통해 클레버그룹 41% 규모 지분을 취득하며 최대주주 지위 확보와 동시에 연결 실적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이를 통해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싱가폴, 베트남 등 아시아 주요 국가 디지털 마케팅 거점을 확보하게 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조창현 FSN ASIA 대표는 “클레버그룹의 베트남 호치민 증권시장 상장을 통해 아시아 디지털 마케팅 허브를 탄탄히 구축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며 “이번 상장을 계기로 동남아시아 거점 사업을 강화해 클레버그룹의 지속 성장을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클레버그룹이 상장되는 베트남 호치민 증권거래소는 베트남 3대 거래소(호치민, 하노이, 업컴) 중 가장 규모가 큰 증권거래소로 국내 코스피와 같이 베트남 대표 기업들이 상장돼 있다. 호치민 증권거래소는 주식 상장규모가 하노이 증권거래소 대비 6배가량 큰 것으로 알려져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jjss1234567@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