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경기 호황으로 지난달 산업생산이 다시금 반등했다. 다만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소비는 두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해 소비 침체가 경기회복의 발목을 잡는 모습이다.
30일 통계청의 1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全) 산업생산은 자동차(-8.8%)와 숙박·음식점(-2.7%) 등에서 감소한 반면 반도체(7.2%)와 전자부품(7.4%) 등에서 늘어나 전월 대비 0.7% 증가했다. 설비투자 또한 선박 등 운송장비(-3.7%) 투자 감소에도 불구하고 기계류(6.3%) 투자가 늘며 전월대비 3.6% 증가했다. 반면 소비는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0.9% 줄었다.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1.3%)가 늘었으나 의복 등의 준내구재(-6.9%)와 승용차 등의 내구재(-0.4%) 판매가 줄어든 영향이다. 지난 10월에는 전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1%를 기록하고 소비 또한 -1.0%를 기록해 경기 하강에 대한 우려가 상당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5포인트 올랐고,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0.7포인트 올랐다.
/세종=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