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 CHOSUN ‘아내의 맛’ 방송화면 캡처
‘아내의 맛’ 패밀리가 시트콤보다 더 재밌는 웃음의 대향연으로 화요 예능 최강자임을 증명했다.
29일 방송된 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유료 시청률 6.3%, 분당 최고 시청률은 7.7%까지 치솟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박슬기와 공문성 부부의 ‘외조의 맛’, 함소원과 진화 부부의 ‘짠소원 컴백’, 홍현희와 제이쓴 부부, 그리고 이상준의 ‘투 정숙 포에버’가 담겼다.
박슬기-공문성 부부는 ‘미스트롯2’ 예선에 통과하면서 오랜 기간 마음에 품었던 가수의 길에 도전하고 있는 박슬기를 위한 공문성의 ‘내 사랑표 외조’를 선보였다. 집에서 보컬 레슨을 받아야 하는 박슬기를 위해 공문성은 소예를 데리고 나갔고, 박슬기는 그 덕분에 연습에 매진했다. 그 사이, 공문성은 소예와 함께 장모님까지 모신 호캉스를 계획했고, 직접 방안을 꾸미며 소예의 탄생 300일을 기념하는 작은 파티를 벌였다. 드디어 호텔에 들어선 박슬기는 깜짝 이벤트에 즐거워하면서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낸 데 이어 둘째 욕심을 설핏 드러냈다. 하지만 옆방과 연결된 문이 벌컥벌컥 열리며 다시 잡은 신혼 분위기가 와장창 깨져 폭소를 안겼다.
함소원-진화 부부는 지난주 플렉스로 인한 타격을 메꾸기 위해 긴축정책에 들어갔다. 혜정이가 없을 땐 난방을 켜지 않겠다는 폭탄 발언을 던진 함소원은 수면 양말, 뽁뽁이 붙이기, 페트병에 뜨거운 물 넣고 안고 있기 등 난방비 절약 비법을 전수하며 짠소원의 복귀를 알렸다. 여기에 난방비 절약에 좋은 난방 텐트를 구하기 위해 중고 마켓을 살펴보던 함소원은 판매자를 향한 파격적인 흥정에 나서 진한 짠내를 풍겼다. 장롱 속에 묵혀둔 옷 2벌과 장난감을 중고로 팔아 난방 텐트를 살 비용을 벌었던 함소원은 난방 텐트 판매자와 만나 또다시 흥정을 시도했지만 실패했고, 주차장에서 난데없는 캠핑쇼까지 펼친 끝에 결국 난방 텐트를 구매했다.
이후 지우가 어린 시절 입던 옷을 한 아름 든 채 장영란이 찾아왔고, 함소원은 당분간 줄어든 쇼핑 값을 생각하며 미소를 지었다. 물욕이 폭발한 함소원은 큰 사이즈의 드레스마저 사수하기 위해 헤정이에게 옷을 입혀보며 박장대소 오버핏 패션쇼를 선사했다. 진화가 사놓은 생선 삼식이 손질에 애를 먹던 장영란은 이내 솜씨를 발휘했고, 장영란이 끓인 삼식이 매운탕을 먹으며 두 사람은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장영란에게 속내를 고백하며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에 재미를 느꼈다고 밝힌 함소원이 앞으로 어떤 행보를 걷게 될지 귀추를 주목시켰다.
홍현희-제이쓴 부부와 이상준은 특별한 외출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홀로 있어 쓸쓸한 홍현희 어머니와 이상준 어머니의 친분 쌓기를 도모하고 나선 것. 홍현희의 어머니는 강정숙, 이상준의 어머니는 이정숙으로 이름까지 같았던 두 어머니는 금세 찰떡궁합을 과시했다. 두 어머니가 더욱 친해지도록 몸을 움직이는 버블 축구와 산책을 준비했던 희쓴 부부와 이상준은 몸개그만을 남기며 두 어머니의 웃음보를 터지게 만들었다. 자식들이 저녁 식사를 준비하는 와중에도 대화가 끊이지 않았던 두 어머니는 번호를 교환하며 우정 만들기에 돌입했다. 이상준 어머니가 가져온 홍어로 인해 약간의 호불호가 갈렸지만, 홍현희가 준비한 초콜릿 퐁듀로 분위기가 한층 무르익었다. 화룡점정을 찍는 여행의 마지막, 이상준의 실수로 초콜릿 퐁듀가 와르르 무너지며 졸지에 ‘현희가 초콜릿에 빠진 날’이 재연, 웃음을 자아냈다.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