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001060)이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가 동물실험에서 항바이러스 효과를 보였다.

JW중외제약은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공동으로 진행한 윈트(Wnt) 표적항암제 후보 물질 ‘CWP291’에 대한 코로나19 감염 ‘시리안 햄스터’ 효능 평가에서 대조군인 ‘렘데시비르’의 폐 병변도 개선율(24.8%) 보다 약 2배(41.3%∼48.9%) 높은 효과를 보였다고 30일 밝혔다. 또 햄스터 모델 예비시험에서 렘데시비르와 병용 투여 시 90%에 달하는 폐 병변 개선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CWP291은 암세포의 성장과 암 줄기세포에 관여하는 신호전달 물질인 윈트를 억제하는 방식의 표적항암제다.

JW중외제약에 따르면 이번 실험에서 폐 조직에 남아있는 바이러스양 검사(PCR)에서도 CWP291은 우수한 감소 효과를 보였다. 회사 측은 “바이러스 감염 후 5일째 코로나19 감염군 대비 렘데시비르는 53%, CWP291은 최대 88% 바이러스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JW중외제약은 한국생명공학연구원으로부터 이번 동물모델 연구결과의 소유 및 사용권리를 넘겨받는 계약을 체결하고 후속 연구에 돌입한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