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외주식시장(K-OTC)이 30일 일간 거래대금 기록을 갈아치우며 올해 장을 마무리했다. 연간 거래대금은 사상 첫 1조를 돌파했고, 전체 시가총액도 17조원을 넘어섰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K-OTC 시장 거래대금은 147억2,188만원으로, 4개월 만에 종전 최고 기록인 지난 8월 14일의 144억9,794만원을 넘어섰다.
K-OTC는 코스피와 코스닥, 코넥스에 이어 국내 주식시장의 하나로, 상장하지 못한 장외기업들이 제도권 시장에서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곳이다.
연간 거래대금은 1조2,766억원으로 집계돼 2014년 K-OTC 시장 출범 이후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2016년 거래대금은 1,590억원에 불과했지만 이후 매년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지난해 9,903억원으로 증가했다.
K-OTC에서 거래 중인 종목 수는 137개다. 전체 시가총액은 이날 기준 17조438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