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경기도 고양시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받는 모습./연합뉴스
◇신규 집단감염 잇따라…동부구치소 누적 확진자 792명으로 늘어
3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수도권에서는 교회 관련 신규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서울 중랑구 교회와 관련해 지난 27일 첫 환자(지표환자)가 발생한 뒤 4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적 44명 가운데 교인이 36명, 가족이 6명, 기타 사례가 2명이다.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동부구치소에서는 격리자 추적검사 과정에서 15명이 추가돼 이날 0시 기준으로 총 77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중 수용자가 735명, 종사자가 21명, 가족·지인이 21명이다. 방대본 집계 이후로도 감염자가 추가로 나와 동부구치소 관련 누적 확진자는 792명으로 늘어났다.
또 서울 구로구 미소들요양병원과 관련해선 15명이 더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90명으로 불어났고, 고양시 요양병원 사례에서도 19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총 105명이 확진됐다. 경기 이천시 로젠택배 이천물류센터와 관련해선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19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돼 누적 확진자는 40명이다.
30일 일부 수용자 이감을 위해 동부구치소 수용자들을 태운 버스가 출발하고 있다./연합뉴스
◇강원·충남·대구 등서도 확진자 잇따라… 충북 3개 병원서 253명 확진
수도권뿐 아니라 강원, 충남, 대구, 울산 등 전국에서 감염자가 속출했다. 강원 동해·강릉 병원과 관련해 24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총 14명이 감염됐다. 첫 확진자인 병원 환자 이외에 의료종사자 2명, 이들의 가족·지인 11명이 확진됐다.
충남 보령시 소재 한 어린이집과 관련해선 27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7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적 8명 가운데 교사가 2명, 원생이 1명, 이들의 가족이 5명이다. 대구 수성구 용역업체 사례에서는 24일 이후 총 13명이 감염됐다.
울산 중구의 선교단체와 관련해서도 27일 이후 교인 12명이 확진됐고, 전북 익산시 어린이집 사례에선 28일 첫 환자 발생 뒤 누적 확진자가 16명으로 늘었다. 전남 광양시 교회에서는 25일 이후 10명이, 전남 종교인 모임과 관련해선 12명이 각각 확진됐다.
지난 28일 전북 익산시의 모 어린이집에 일시 폐쇄 안내장이 붙어 있다./연합뉴스
이 밖에 기존 감염사례 중에서는 충북 괴산-음성-진천군 소재 3개 병원과 관련해 33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돼 누적 확진자가 253명으로 늘었다. 충남 천안시 식품점-식당과 관련해선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29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20명이 됐다. 경북 구미시 종교시설 2번 사례에서는 5명이 추가돼 총 87명이 양성판정을 받았고, 전북 순창군 요양병원과 관련해선 40명이 더 늘어나 누적 확진자가 76명이 됐다.
한편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감염경로 불명’ 환자 비율은 28%대로 올라섰다. 이달 17일부터 이날까지 발생한 신규 확진자 1만4,335명 가운데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4,042명으로, 전체의 28.2%를 차지했다. 전날(27.9%)과 비교하면 0.3%포인트 상승했다.
/지웅배 인턴기자 sedatio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