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목연료로 탄소중립 사회 앞당긴다

산림청, 6~12개월 건조된 목재로 연료 사용 권장

산림부산물로 제조해 친환경 연료로 부각되고 있는 목재펠릿. 사진제공=산림청

산림청이 올바른 화목연료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저감하고 이를 통해 탄소중립 사회를 실현하는데 동참해줄 것을 요구했다.

산림청은 침엽수 6개월 이상, 활엽수 12개월 이상 충분히 건조된 목재로 화목연료를 사용해야 한다고 31일 밝혔다.

건조되지 않은 목재를 사용할 경우 높은 수분으로 인해 연기가 많이 발생하며 불완전연소로 인해 일산화탄소(CO) 등 인체에 유해한 물질이 발생하여 사용자의 건강에 위협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폐가구, 합판, 파티클보드, 섬유판 등 화학물질과 이물질로 오염된 목재 폐기물을 소각할 경우 미세먼지와 환경오염 물질 배출로 가정에서 소각할 경우 관련 법률에 저촉될 수 있다.


순수목재 이외의 페인트, 접착제 등의 화학물질이 포함된 목재제품이나 생활폐기물로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폐가구, 섬유판(MDF), 파티클보드(PB), 비닐 등을 연료로 사용할 경우에도 연소 중에 다이옥신 등 인체에 유해한 물질이 다량으로 발생하므로 가정에서 절대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

산림청은 화목보일러로 인해 발생하는 미세먼지와 환경오염물질 문제의 해결을 위해 화목보일러를 목재펠릿보일러로 교체 시 보조금(비용의 70%)을 우선 지원하고 있다.

또한, 산림청은 목재펠릿보일러 이용 활성화를 위해 관계부처와 협의하여 목재펠릿보일러 사용자에게 세제혜택 등 다양한 혜택을 주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목재펠릿은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에너지로 청정성을 인정받으며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에너지원으로 부각되고 있다. 산림청에서는 연소효율과 품질 규격, 안전성을 모두 갖춘 한국산업표준(KS) 인증을 받은 목재펠릿 보일러를 2009년부터 공급하고 있다.

임영석 산림청 목재산업과장은 “올바른 화목연료 사용 권장과 목재펠릿 및 목재펠릿보일러 보급 사업을 통해 농산촌의 정주 환경을 개선하고 탄소중립사회 구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