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손흥민. /출처=토트넘 인스타그램
손흥민(토트넘)이 영국 BBC 방송이 선정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20년의 팀’에 뽑혔다.
BBC 해설자인 축구 전문가 가스 크룩은 31일(이하 한국 시간) 4-3-3 포메이션으로 올해의 팀을 꼽으며 손흥민을 왼쪽 공격수 자리에 놓았다. 손흥민은 토트넘 선수 중 유일하게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다. 한 해 동안 이주의 팀에 일곱 차례나 뽑힌 그는 “공격과 수비 진영을 순식간에 오가는 주력과 눈부신 득점력으로 토트넘을 한 때 1위에 올려놓았다. 우승 경쟁에 있어 아주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BBC는 손흥민이 지난 한 해 EPL에서 슈팅 효율이 가장 좋은 선수였다고도 전했다. 65개의 슈팅 중 17개를 득점으로 연결해 20개 이상 슈팅을 시도한 선수 중 최고 성공률(26%)을 기록했다.
오른쪽의 사디오 마네(리버풀), 가운데 도미닉 캘버트루인(에버턴)이 손흥민과 함께 공격진에 뽑혔고, 미드필드에는 조던 헨더슨(리버풀)·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잭 그릴리시(애스턴 빌라)가 이름을 올렸다. 수비진은 트렌트 알렉산더 아널드·파비뉴·앤드루 로버트슨(이상 리버풀)과 타이론 밍스(애스턴 빌라), 골키퍼는 알리송(리버풀)이 최고로 뽑혔다.
한편 31일 열릴 예정이던 풀럼전이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연기되면서 손흥민은 1월 2일 오후 9시 30분 리즈 유나이티드전에서 ‘토트넘 입단 후 통산 100골’에 다시 도전하게 됐다. 선두 리버풀이 뉴캐슬과 0 대 0으로 비겨 시즌 첫 무득점 경기를 남긴 가운데 토트넘은 리버풀에 7점 뒤진 7위에서 선두권 재진입을 노린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