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남석 헌재소장 "새해에는 '재판 중심 재판소' 만들 것"

코로나19에 '우보만리' 언급도

유남석 헌법재판소장이 지난 10월8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헌법재판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남석 헌법재판소장이 새해를 맞아 헌법재판소를 ‘재판 중심의 재판소’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유 소장은 31일 2021년 신년사를 통해 “헌법재판소는 흔들리지 않고 신중하고 공정한 재판을 통한 ‘재판 중심의 재판소’ 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헌법재판을 통해 헌법의 정신과 원리가 국민의 삶 속에 온전히 실현되도록 하는 것이 헌재의 존재 이유이자 사명”이라며 “이를 위해 헌재의 문을 두드리는 국민의 목소리를 빠짐없이 듣고 무겁게 받아들이는 재판소가 되겠다”고 말했다.

유 소장은 사자성어 ‘우보만리(牛步萬里)’를 언급하기도 했다. 우보만리는 ‘소가 천천히 걸어도 만 리를 간다’는 의미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모두 힘든 시기지만 함께 나아가다 보면 어떠한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희조기자 lov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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