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31일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 19 방역 대책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1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 건의를 언급한 데 대해 야권이 “전직 대통령의 사면을 선거에 이용하려는 시도가 있다면 그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경고했다.
안 대표는 이날 새해 첫날을 맞은 현충원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 전직 대통령 사면과 관련해 “전 국민적인 공감대가 중요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의 권한이긴 하지만 사면위원회를 제대로 가동해 거기에서 논의하는 과정이 있어야만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취재인이 이 대표의 두 전직 대통령 사면 건의에 대해 묻자 “지난번에 만났을 때도 그런 얘기를 들어본 적 없다”며 “처음 듣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신축년 새해 첫 날인 1일 오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참배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앞서 이날 이 대표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 통해 “적절한 시기에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 통합을 위한 큰 열쇠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지층의 찬반을 떠나서 건의하려고 한다”며 건의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이날 신년사에서도 “서로 이해하고 포용하며 함께 잘사는 일류국가를 만들자”며 ‘통합’을 강조했다. /김혜린기자 ri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