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HK이노엔 등 출격 대기…올해도 IPO 시장 열기 이어질까


지난해 SK바이오팜이 불러온 공모주 청약 열풍이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도 SK바이오사이언스, HK이노엔 등 대어급 기업의 상장이 예고돼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상반기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12월 한국거래소에 기업공개(IPO)를 위한 상장 예비 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거래소는 상장 예비 심사 신청서를 접수 받은 후 상장위원회 심의를 거쳐 45일 이내에 심의 결과를 통보할 예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거래소 승인 후 금융위원회에 증권 신고서를 제출하고 이르면 올해 상반기 중 코스피에 입성할 계획이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며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가 공동 주관사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18년 7월 한국콜마(161890)에 인수된 후 CJ헬스케어에서 사명을 변경한 HK이노엔도 올해 상장을 준비 중이다. HK이노엔은 지난 2019년 3월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정 출시 후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베트남, 중남미 국가 등에 진출한 데 이어, 최근에는 몽골·싱가포르 제약사와 계약을 통해 판매국을 25개국으로 늘렸다. 같은 해 원외처방실적 기준 264억원대 수익을 올린 케이캡정은 지난해 10월까지 지난해 2배를 넘어서는 577억원대 수익을 기록,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 1위에 올랐다. 현재 HK이노엔은 케이캡정의 국내외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적응증 확대 임상을 진행 중이다.

한국MSD와 손잡고 백신 사업에도 나선다. 올해부터 가다실·가다실9·로타텍 등 한국MSD가 보유한 백신 5개 품목의 공동 영업 마케팅과 함께, 해당 제품들을 포함한 7개 품목의 유통을 맡는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성장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코로나19 등으로 제약·바이오 섹터에 대한 우호적인 투자 심리가 있다”며 “올해 SK바이오사이언스 등 중대어 종목들의 상장이 예상돼 공모자금 규모가 올해와 유사하거나 더 높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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