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이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처음으로 지지율 30%를 넘었다.

3일 YTN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새해 1월 1~2일 양일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윤 총장이 30.4%로 오차범위를 벗어나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이재명 경기도지사 20.3%,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15.0%로 뒤를 이었다.

성향별로는 보수층과 중도층에서 윤 총장을 선호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진보층에서는 이 지사가 38.1%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으며 이 대표(20.2%)를 크게 앞질렀다. 리얼미터는 이 대표가 새해 첫날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을 언급하면서 핵심 지지층 일부를 이 지사가 흡수한 것으로 분석했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층의 절반 이상이 윤 총장을 지지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 지사를 지지한다는 응답이 절반에 육박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ARS 방식으로 진행해 샤이 보수의 성향이 조금 더 두드러지게 나타났다는 평가다.

이번 조사는 새해 1~2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동휘기자 slypdh@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