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유림 연구원은 “현대건설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 4조6,000억 원, 영업이익 1,5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각 -0.2%, -11.1%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다만 12월 28일 영업실적 전망에 대한 정정 공시를 통해 2020년 영업이익 전망을 기존 1조 원에서 6,000억 원으로 하향 조정해 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일단락됐다”고 설명했다.
송 연구원은 “2020년 신규 수주 전망은 기존 25조1,000억 원에서 28조 원으로 상향했다”며 “창사 이래 최대 도시정비 수주, 해외수주 선방에 힘입어 연말 수주 잔고가 전년 말보다 20%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올해도 양호한 국내 수주 지속과 함께 카타르 LNG, 이라크 트레인, 각종 병원 공사 등을 통해 공백없는 해외 수주를 이어나갈 계획”이라며 “국내와 해외 부문의 동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송 연구원은 또 “현 주가는 12개월 선행 PBR(주당순자산비율) 0.57배, PER(주가수익비율) 9.7배로 PBR 기준 경쟁사 대비 밸류에이션 레벨이 낮아 투자 매력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고 판단한다”며 “2021년 예상 순이익을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5만 1,000 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