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코로나19 치료제, 중증대상 임상 3상 승인

식약처, 호이스타정 임상 3상 승인
1,072명 대상 국립중앙의료원 등 70여개 병원서 진행


대웅제약(069620)이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호이스타정’이 임상 3상 시험에 돌입한다.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달 31일 대웅제약의 췌장염 치료제 호이스타정에 대해 중증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 3상 시험을 승인했다. 임상 기간은 승인일로부터 24개월이며 1,072명을 대상으로 다기관, 무작위배정, 위약대조, 이중 눈가림 등의 방식으로 국립중앙의료원 외 70여 개 병원에서 진행된다.

호이스타정은 만성 췌장염에 활용되는 전문 의약품으로 대웅제약은 이 약을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최근 대웅제약은 경증 코로나19 환자에 호이스타정을 투여한 임상 2a 상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달성하는데 실패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회사는 코로나19 환자가 음성으로 전환되는 데 걸리는 시간이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았지만, 바이러스가 제거되는 속도는 위약군에 비해 빨랐다고 주장하며 개발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웅제약은 약 1,000명의 경증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3상을 지속할 계획이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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