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건설업 평균 임금은 일 평균 23만여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하반기보다 1.7% 오른 수준이다.
대한건설협회는 2021년 1월 1일자로 건설업 임금실태조사 결과를 4일 공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종전 127개 전체 직종의 일 평균임금은 23만798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9월 발표된 2020년 하반기 평균임금 22만6,947원 대비 1.70% 상승한 수준이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4.03% 올랐다.
분야별로 보면 전체 127개 직종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일반공사직종(91개)은 1.87% 상승(21만9,213원)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평균임금이 가장 높은 광전자 직종(34만8,470원)은 0.03% 하락해 임금이 직전 반기보다 낮아졌다. 문화재직종(26만8,825원)은 1.75%, 원자력직종(22만4,194원)은 0.68% 올랐다.
건협 관계자는 “국내 건설기능인력 수급부족에도 불구하고 건설기성이 전반기 대비 상승해 공사물량 증가에 따라 건설업 임금이 소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건설산업연구원 월간건설경기동향에 따르면 건설기성액은 지난해 5월 10조6,000억원에서 9월 11조1,000억원으로 4.4% 증가했다.
이번 건설업 임금실태조사 통계는 전국 2,000개 공사현장을 대상으로 2020년 9월 건설근로자 임금을 조사·집계한 결과다. 올해 1월 1일부터 건설공사 원가계산에 적용할 수 있다. 보고서는 대한건설협회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