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철호 울산시장과 5개 구군 단체장들이 4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 세대 10만원씩 긴급재난지원급 지급을 발표하고 있다. /울산=장지승기자
울산시가 설 명절 전에 전 세대에 10만원씩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4일 오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연말 전국적인 3차 대유행이 길어지면서 시민들께 재난지원금 지급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그동안 깊이 고심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송 시장은 “정부가 지난해 12월 말,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3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겠다는 발표와 함께 1월 초부터 신속하게 집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면서 “이에 우리 시는 의견수렴과 토론을 거듭한 결과 지급 대상을 한정하지 않고 울산시 전 세대에 재난지원금 10만원씩을 지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예산은 울산시와 5개 구·군이 협력해 마련하기로 했다.
울산시는 전 세대 재난지원금과는 별도로 0세부터 5세까지 모든 영유아에게 1인당 10만 원씩의 ‘보육재난지원금’도 지급하기로 했다. 지난해 7월 울산 영유아 전체에 10만원을 지급한 데 이어 이번에 2차로 지급하는 것이다.
2차 보육재난지원금을 지급하면서 울산지역 학교 밖 지원센터에 등록돼 있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복지재난지원금’도 지원할 예정이다.
송 시장은 “이 같은 지원금은 신속한 지급이 가장 중요하다”며 “관련 조례 제정과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등 거쳐야 할 절차가 있지만, 최대한 빠른 지급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