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사진제공=현대차그룹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4일 새해 첫 경영 행보로 평택 반도체 사업장을 찾아 “삼성전자와 협력 회사, 학계, 연구 기관이 협력해 건강한 생태계를 조성해 시스템 반도체에서도 신화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원익IPS·피에스케이·동진쎄미켐 등 협력사 대표 5명과 함께 평택 2공장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설비 반입식에 참석했다. 이 부회장은 또 반도체 투자·채용 현황과 협력사와의 공동 추진 과제 등을 보고받고 반도체 부문 사장단과 중장기 사업 전략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이 부회장은 “2021년 새해를 맞아 새로운 삼성으로 도약하자”며 “함께 하면 미래를 활짝 열 수 있다”고 말했다.
새해 경영 화두로 기존 주력인 메모리 반도체에 이어 신성장 사업인 시스템 반도체에서도 세계 1위에 오르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도체 비전 2030’ 달성을 위한 방안으로는 협력사와의 상생 협력을 통한 국내 반도체 생태계 육성을 강조했다.
한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이날 글로벌 그룹 임직원에게 e메일로 보낸 신년사에서 “올해는 ‘신성장 동력으로의 대전환’이 이뤄지는 한 해가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올해 친환경 시장 지배력 확대, 미래 기술 역량 확보, 그룹 사업 경쟁력 강화 등의 성과를 가시화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 출시, 수소 연료전지 적용 분야 확대, 자율주행,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로보틱스 등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을 언급하면서 “올해를 미래 성장을 가름 짓는 중요한 변곡점으로 삼아 글로벌 친환경 선두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용·김능현기자 jyle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