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 '자유 장착형 운전대'로 CES 2021 혁신상 수상

만도의 자유 장착형 첨단 운전 시스템(SbW) 이미지./사진제공=만도
자동차 부품 기업 만도(204320)가 ‘자유 장착형 첨단 운전 시스템’(SbW)으로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1’의 차량 지능·운송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만도가 개발한 SbW는 자동차의 섀시와 운전대를 전기 신호로 연결하는 기술이다. 운전대를 필요할 때 서랍처럼 꺼내 쓰는 ‘오토 스토우’ 설계 등을 구현해 차량 실내 공간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기존 자동차 설계는 섀시와 운전대를 기계적으로 연결하기 때문에 운전대의 위치를 조절할 수 없었다. 만도는 11일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CES 2021에서 SbW 관련 동영상을 최초 공개할 예정이다.

만도는 SbW가 고객에게 선사하는 가치를 ‘자유(Freedom)’와 ‘안전(Safety)’이라고 밝혔다. SbW를 통해 차량 공간이 ‘리빙 스페이스’로 변화하고 독서, 게임, 영화 관람 등 더 다양한 자율주행 생활이 가능해진다고 만도는 설명했다. 또 SbW의 핵심 부품은 ‘이중 안전화’로 설계돼 있어 일부 부품 고장이 발생해도 전체 시스템은 정상 작동 된다. 고장 정보 또한 향후 분석을 위해 자동 기록된다. 만도의 SbW는 내년 북미에서 양산될 예정이다.
/박한신기자 hs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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