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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온난화의 영향으로 한겨울인 부산에 여름 철새들이 포착됐다 .
최근 부산 금정구 온천천에서 여름 철새로 분류되는 후투티가 발견돼 관심을 끌었다.
주로 5∼6월 따뜻한 기후에 우리나라를 찾는 후투티가 1월 부산에서 모습을 보인 것은 이례적이다.
이에 대해 낙동강하구에코센터 측은 최근 철새들이 사시사철 보이는 경향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낙동강하구에코센터 관계자는 "낙동강 하굿둑에도 후투티 10마리가 서식하고 있다"면서 "3∼4년 전부터 겨울이 와도 돌아가지 않는 개체가 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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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투티뿐 아니라 봄, 가을철 한반도에 잠시 머물다 지나가는 검은이마 직박구리도 자주 눈에 띈다. 여름 철새로 알려진 왜가리, 중대백로 역시 계절에 따라 자리를 옮기지만 얼마 전부터는 부산에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철새들이 따뜻한 기후를 찾아 떠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기후변화 탓이라고 강조했다. 철새들은 스스로 건강 관리를 위해 추위를 피해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우인 기자 wi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