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새해가 되면 단골 신년 다짐으로 꼽히는 ‘공부’가 올해도 등장했다. 다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타인과 접촉을 최소화한 ‘집공(집에서 공부)’가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나타났다.
6일 위메프에 따르면 지난 12월 한 달 칸 칸막이 책상의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7배(648%) 이상 증가했다. 일반 책상에 간편하게 세워 가림막을 만드는 책상 파티션 판매도 173% 늘었다.
집에서 발생하는 생활 소음을 차단하거나 대신 인위적인 백색 소음을 만드는 아이템의 판매도 급증했다. 백색소음기는 243%, 노이즈캔슬링 이어폰은 212% 증가했다. 이밖에 집중력 향상을 위해 독서실에서 주로 쓰이는 ‘산소 발생기’ 판매 역시 139%나 뛰었다.
위메프 관계자는 “올해는 집안을 공부할 수 있는 환경으로 조성하는 문화가 확산하고 있다”며 “특히 장시간 집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칸막이 책상, 산소 발생기처럼 실제 독서실에서 사용하는 아이템들도 과감하게 구매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