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복 SC제일은행장이 지난 5일 유튜브를 통해 비대면 방식으로 개최한 온라인 신년 타운홀에서 임직원들에게 신년 하례를 전하고 우수 직원을 포상하고 있다. /사진제공=SC제일은행
박종복 SC제일은행장이 올해 은행과 증권 업무를 결합한 복합점포 개설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빅테크의 금융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단순 은행 업무만으로는 경쟁력을 유지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앞으로 집중 추진할 경영 목표로는 디지털뱅킹과 중산층까지 확대한 자산관리 서비스, 글로벌 기업금융 세 가지를 꼽았다.
6일 SC제일은행은 전날 유튜브를 통해 비대면 방식으로 ‘2021년 신년 타운홀’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박 행장은 “디지털 가속화와 코로나19 등으로 금융환경 변화의 속도가 유례없이 빠르다”며 “패러다임 격변에 신속히 적응하고 형식과 굴레를 벗어나 총체적으로 리스타트(Restart)하는 지혜로운 대처가 필요하다”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그는 “은행 업무의 일부가 급부상하는 빅테크 산업으로 점차 이전되고 있다”며 “이러한 흐름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증권 비즈니스와 결합한 복합점포 개설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5년간 SC그룹으로부터 정보기술(IT) 신규 투자를 받아 디지털 역량도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SC제일은행의 강점이자 앞으로 집중해야 할 목표로는 ‘디지털뱅킹, 중산층까지 확대한 자산관리 서비스, 글로벌 기업금융’ 세 가지를 꼽았다. 박 행장은 “목표를 이루려면 마음가짐부터 형식과 굴레를 벗어나 새롭게 출발해야 한다”며 “근무 복장도 자유롭게 선택하는 등 오래된 형식에 구애 받지 말고 효율적으로 사고하라”고 당부했다.
SC제일은행은 이날 ‘2020 뉴뱅크, 뉴스타트 리로드 어워즈(New Bank, New Start Reload Awards)’ 시상식도 함께 진행해 지난 한 해 동안 우수한 성과를 달성한 9명의 직원과 6개 팀에게 상금과 상패, 부상을 수여했다. 개인 수상자 8명은 현장에서 바로 특별 승진했다.
/빈난새기자 binther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