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 청소년 성장지원금 1인 100만원 지원

대학 진학(학원 등록) 청소년 대상 ‘학습’ 분야 지원
2월부터 교통카드 및 바우처 포인트로 지급

울산시 울주군은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1인당 100만원씩 학습과 관련해 성장지원금을 지급한다. /사진=울주군

울산시 울주군은 보편적 복지 청년 정책으로 올해 처음 추진하는 ‘청소년 성장지원금’을 다음 달부터 지급한다고 7일 밝혔다.

울주군에 따르면 청소년 성장지원금은 군의 만 18세 이상 청소년 중 대학에 진학하거나,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연간 100만원을 지급한다. 애초 모든 청소년을 대상으로 계획했으나, 정부부처와 협의 과정에서 대학 진학 또는 진학 예정자의 ‘학습’ 분야 지원만 하기로 했다.


올해 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울주군 지역 청소년은 2,600여 명이다. 대학진학률을 고려하면 2,300여 명이다. 지난해 12월 31일 기준으로 3년 이상 울주군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어야 하는데, 이를 고려하면 더 줄어들 수 있다. 울주군은 올해 당초예산으로 우선 1,500명분에 해당하는 15억원을 확보한 상태다.

지원금은 교통카드로 20만원 상당을 제공한다. 여기에 더해 분기별로 20만원씩 최대 80만원은 책과 운동기구, 악기와 화구 등을 살 수 있는 바우처를 포인트 형태로 지급할 계획이다. 교통카드는 티머니, 포인트는 기존 공무원복지포인트 시스템과 협력하는데, 이달 중 관련 업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울주군은 대학 등록금 납부가 이뤄지는 다음 달부터 신청을 받아 대상 자격 확인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대학에 진학한 경우 등록금 납부 영수증을,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학원에 등록한 경우 학원 등록 영수증 등 증빙 서류를 받는다. 읍·면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개별 신청을 받고, 다음 달 22일부터 4월 말까지 집중배부기간을 두고 교통카드부터 먼저 지급하겠다는 계획이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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