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복지진흥원, 국민체감형 사회적가치 창출 ‘앞장’

복권기금 녹색자금사업 330억원으로 1,557억원 가치 측정

국립김천치유의숲을 찾은 방문객들이 소도구테라피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산림복지진흥원

복권기금 녹색자금사업이 제공하는 사회적 가치 창출 성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은 복권위원회의 복권기금 사업 수행기관중 처음으로 공모사업 330억원, 213개 사업을 통해 발생하는 사회적 가치를 정량화한 결과 지난해 기준 1,557억원의 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평가됐다고 8일 밝혔다. 이는 투입금액 330억원의 약 4.7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산림복지진흥원은 사회적 투자 수익률(SROI) 분석방식을 통해 녹색자금 사업 2개 분야(나눔길·나눔숲 조성분야, 숲체험·교육 사업분야)에 대해 각각 조사를 실시했다.


녹지 환경 개선으로 인한 수혜자 편익, 심신 건강 증진 수혜자 편익, 수혜자 심신건강 증진에 따른 공적 의료비 절감액, 재정투입에 따른 지역경제 파급효과, 간접고용 효과, 숲 조성에 따른 이산화탄소 흡수량 등을 측정했다.

산림복지진흥원은 매년 복권 판매 수익금을 배분 받아 소외계층을 위한 녹지 공간과 무장애숲길 조성, 산림 내 체험활동 지원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총 330억원의 자금을 투입해 녹지 공간 7만 2,896㎡와 숲길 21㎞를 조성했고 30만 9,022명의 숲 체험활동을 지원했다.

이창재 산림복지진흥원장은 “이번 조사결과는 복권기금 녹색자금이 국민에게 제공하는 서비스의 가치를 가시적으로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복권기금의 취지에 따라 보다 많은 소외계층에게 혜택이 돌아 갈 수 있도록 사회적 가치 확산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