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내린 폭설이 내린 지난 7일 오전 서울 사당역에서 시민들이 환승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연합뉴스
10일 오후 서울 전 지역에 1cm 눈이 내린다고 예보되자 서울시가 사전에 제설장비를 배치하고 제설제를 살포하는 등 대책에 착수했다.
한제현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10일 온라인 긴급 브리핑에서 “시민들의 협조와 각 자치구의 노력으로 주요 도로 제설을 완료했으나 오늘 오후 서울 전 지역에 1cm 내외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고 밝혔다. 이에 시는 오전 11시부터 제설대책 1단계를 발령하고 비상 근무 체제에 들어가 24시간 상황실을 가동 중이다.
한 실장은 “주요 지역에 830여 대의 제설 장비와 인력을 전진 배치하고 급경사와 취약도로 중심으로 염화칼슘 등 제설제를 사전 살포하는 등 신속한 제설 작업으로 기습적인 폭설에도 즉각적으로 대처해 교통 소통에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6일 내린 눈의 제거 상황에 대해서는 “서울시 제설 대상 도로는 총 1만 6,060개 노선, 8,282km로 도시고속도로와 간선도로는 1월 7일에, 지역도로는 1월 9일에 제설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 실장은 “고갯길, 지하차도, 교량 램프 등 제설 취약 지점으로 관리되고 있는 490개소에 대해서도 제설 작업을 모두 완료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6일 폭설이 내렸음에도 뒤늦게 제설 작업을 시작해 극심한 교통 불편을 초래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한 실장은 “골목길 등 일부 구간에 대한 잔설과 결빙 제거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나 이것 또한 조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