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Fun]'성공하면 그랜저' 성공 액셀

작년 14만대 판매…누적 200만대

현대차 더 뉴 그랜저 /자료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의 플래그십 세단 그랜저가 4년 연속 10만대를 판매하며 국내 누적 판매량 200만대를 달성해 베스트셀링카에 이름을 올렸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그랜저는 지난해 14만5,463대가 판매되며 연간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그랜저는 2019년 11월 부분변경 모델 출시 이후 각종 신기록을 달성했다. 지난 8월에는 10만대를 판매하며 역대 국산차 중 단일 모델 기준 최단 기간·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고, 4년 연속 10만대를 판매하며 1986년 첫 출시 이후 지난해까지 국내 누적 판매량이 200만2,308대로 집계됐다.


더 뉴 그랜저 실내 디자인 /자료제공=현대차
그랜저의 인기는 신차급 상품성 개선과 혁신적인 디자인을 통해 고객층을 20~40대로 확대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존 그랜저와 더 뉴 그랜저의 연령대별 구매 비중을 살펴 보면 신차의 경우 20~40대 판매 비중이 53%로 기존 그랜저보다 3%p 상승, 젊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더 뉴 그랜저는 부분 변경 모델임에도 휠베이스를 기존보다 40mm, 전폭을 10mm늘리며 동급 최고 수준의 공간을 확보했다. 아울러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과 첨단 주행 보조 기술, 다양한 엔진 라인업 등으로 고객층이 넓어졌다는 설명이다.

합리적인 가격대의 하이브리드 모델 역시 그랜저의 인기에 큰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3만 8,989대로 국내 하이브리드 판매 1위를 달성했다.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가격대는 3,000만원대(3,669만~4,489만원)으로 동급 경쟁 수입차종(6,000만원대)의 절반에 불과하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30년 넘게 쌓아온 그랜저만의 브랜드 헤리티지를 계승하면서 앞으로도 최고의 완성도를 향한 끊임없는 상품 혁신을 통해 준대형 시장에서의 독보적인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